티스토리 뷰

목차



    원철골수 怨徹骨髓

     

    간단하게는 원한이 깊어서 골수에 사무친다는 말이에요.

    한자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     

    원한 원

    뚫을 철

    뼈 골

    골 수

     

    원한이 사무쳐서 뼈와 뇌수에 스며들 정도로 깊다"는 뜻으로,

    누군가에 대한 매우 깊고 강렬한 원한이나

    원망을 표현하는 고사성어인데요.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원철골수 유래

     

    이 고사성어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사건에서 유래되었답니다.

    당시 진나라 목공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

    두 명의 신하가 있었는데요.

    백리해와 건숙이죠.

    승산이 없는 전쟁이니 전쟁하지 말라고

    백리해(百里奚)와 건숙(蹇叔)이 말려도

    불구하고 백리해의 아들 맹명시(孟明視)와

    건숙의 아들 서걸술(西乞術) 및 백을병(白乙兵)

    세 사람을 장수로 삼아 출병을 감행했다.

    이들이 동쪽으로 나가 진(晉) 나라를 거쳐

    주(周)의 도성인 북문(北門)을 지나갈 때

    정나라의 소장수인 현고(弦高)를 만났다.

    그는 소 열두 마리를 끌고 주나라로

    팔러 가다가 군대를 만나 포로가 될까 두려워 진나머지

    소를 바치면서 이렇게 말했다.

    "귀국에서 정나라를 정벌한다는 말이 있던데

    우리 임금께서 진의 장병들에게 위로하라고

    소 12마리를 보내셨습니다." 이 말을 듣고

    기밀이 누설되어 승패 없는 전쟁이라고

    생각한 세 장수는

    공격 목표를 정에서 진(晉)의 속령(屬領)인

    활(滑)로 바꾸어버렸다.

     

    이때 진(晉)은 황제였던 문공(文公)이 죽어서

    국상(國喪) 중이었는데

    활의 점령소식을 듣고 태자(후에 양공이 됨.)는

    상복을 검게 물들이고 전쟁을 나가 침략자를 응징했다.

     

    포로가 된 세 장군이 태자 앞에 끌려 나오자

    태자의 어머니인 문공의 처가 말하기를

    그는 진(秦) 목공의 딸이었다.

    "목공은 이 세 사람에 대한 원한이

    사무쳐 있을 것입니다(怨入骨髓 ).

    그러므로 이들을 돌려보내 저희 아버님이

    통쾌하게 삶아 죽이도록 해주십시오

    (願令此三人歸 令我君得自快烹之)." 

     

    자녀까지 가족까지 죽일 정도로 원한이 깊음을

    표현하고 있습니다. ㄷㄷㄷ